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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 질환, 수술 꼭 필요할까? 비수술 치료부터 최신 수술법까지

by 알루아 2025.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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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화장실 가?" 밤중에 잠을 깨는 횟수가 늘어납니다.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은 느낌이 듭니다. 어느새 화장실 가는 게 눈치 보이기 시작합니다.

50대 이상 남성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이야기. 혹시 '전립선 비대증'인가 덜컥 겁이 납니다.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수술해야 하나?' 입니다. 하지만 섣부른 걱정은 금물입니다. 수술은 언제나 최후의 선택지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전립선 질환, 특히 전립선 비대증 치료에 대한 모든 것을 알기 쉽게 정리해 드립니다. 약물치료부터 최신 비수술적 시술, 수술법까지. 이 글 하나로 모든 궁금증을 해결하세요.


혹시 나도? 전립선 비대증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전립선 비대증은 질병이라기보다 노화 현상에 가깝습니다. 나이가 들며 전립선 크기가 자연스레 커지는 것이죠. 아래 증상 중 해당되는 것이 있다면 전문가 상담을 권합니다.

  •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고 남아있는 느낌(잔뇨감)이 든다.
  • 소변 줄기가 예전보다 가늘고 힘이 없다.
  • 소변을 보기 시작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 소변이 중간에 자꾸 끊긴다.
  • 하루 8번 이상 소변을 본다. (빈뇨)
  • 밤에 소변 때문에 2번 이상 잠에서 깬다. (야간뇨)
  • 소변을 참기 어렵고, 심하면 옷에 실수를 한다. (절박뇨)

이 증상들은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립니다. 방치하면 더 큰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수술 없이도 충분히 관리가 가능합니다.


1단계: 수술은 최후의 보루! '비수술 치료'가 우선이다

많은 분들이 오해하는 지점입니다. 전립선 비대증 진단이 곧 수술을 의미하진 않습니다. 비뇨의학과 전문의는 대부분 비수술 치료를 먼저 권합니다.

1. 대기요법 및 생활습관 개선 증상이 경미한 초기 단계라면, 바로 약을 쓰지 않습니다.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를 봅니다. * 저녁 식사 후 수분 섭취 줄이기 * 카페인, 알코올 섭취 자제하기 * 규칙적인 운동과 체중 관리 * 소변을 너무 오래 참지 않기

2. 약물 치료 생활습관 개선으로 부족하다면 약물치료를 시작합니다. 약물치료는 전립선 비대증의 가장 기본적인 치료법입니다. 크게 두 가지 종류의 약을 사용합니다.

  • 알파차단제 : 전립선과 방광 목의 근육을 이완시킵니다. 좁아진 소변길을 넓혀 소변을 시원하게 보게 해줍니다. 효과가 비교적 빨리 나타나는 장점이 있습니다.
  • 5알파환원효소 억제제 : 전립선 비대증의 원인인 남성호르몬을 조절합니다. 커진 전립선의 크기를 직접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3~6개월 정도 걸릴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약물치료만으로도 큰 불편 없이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수술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놓고, 먼저 전문의와 약물치료에 대해 충분히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술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는 신호들

"약으로 안 되면 어떡하죠?" 물론, 수술적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결정적 신호'가 나타날 때입니다.

  • 약물치료에 더 이상 반응이 없을 때
  • 소변이 아예 나오지 않는 '급성 요폐'가 발생했을 때
  • 방광에 소변이 고여 돌이 생기는 '방광 결석'이 생겼을 때
  • 반복적으로 혈뇨나 요로감염이 발생할 때
  • 방광 기능이 저하되거나 신장 기능이 손상될 위험이 있을 때

이런 상황은 방치하면 더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아래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전립선 수술의 진화, 나에게 맞는 방법은? (최신 수술법 비교)

과거 전립선 수술은 출혈과 부작용 위험이 컸습니다. 하지만 의학 기술의 발전으로 수술법은 놀랍게 진화했습니다. 현재는 환자의 상태와 전립선 크기에 맞춰 다양한 수술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수술법 원리 장점 단점/고려사항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 (TURP) 요도를 통해 내시경을 넣어 전기 칼로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깎아내는 방식 오랜 기간 검증된 표준 수술법. 재발률이 낮고 효과가 확실함. 척추 마취 필요. 며칠간의 입원과 소변줄 유지가 필요할 수 있음.
홀렙 수술 (HoLEP) 홀뮴 레이저를 이용해 전립선 조직을 통째로 분리(적출)해 제거하는 방식 현재의 대세. 재발률이 매우 낮고, 크기가 큰 전립선도 효과적으로 수술 가능. 출혈이 적고 회복이 빠름. 수술 난이도가 높아 숙련된 전문의에게 받는 것이 중요.
유로리프트 (Urolift) 특수 결찰사(실)를 이용해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묶어서 소변 길을 확보하는 방식 시술에 가까운 비수술적 방법. 국소 마취로 가능. 성 기능(사정 기능) 보존에 가장 유리. 당일 시술 및 퇴원 가능. 전립선 크기가 너무 크거나 특정 모양일 경우 적용이 어려울 수 있음.
리줌 (Rezum) 100℃ 이상의 뜨거운 수증기(증기)를 이용해 전립선 조직을 괴사시켜 크기를 줄이는 방식 최소 침습 시술. 시술 시간이 5분 내외로 매우 짧음. 국소 마취로 가능하며 신체적 부담이 적음.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걸리며, 일시적으로 증상이 악화될 수 있음.

어떤 수술이 최고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나의 전립선 크기, 모양, 나이, 건강 상태,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성 기능 보존 등)에 따라 최적의 선택은 달라집니다.


현명한 선택을 위한 마지막 조언

전립선 문제는 더 이상 부끄럽고 숨겨야 할 일이 아닙니다. 중년 남성에게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변화일 뿐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두려워하며 방치하지 않는 것입니다. 오늘 알려드린 정보를 바탕으로 현명한 선택의 길을 찾으세요.

  1. 증상 인지: 작은 불편함이라도 가볍게 여기지 마세요.
  2. 전문의 상담: 주저 말고 비뇨의학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으세요.
  3. 치료법 논의: 수술을 먼저 떠올리지 말고,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에 대해 충분히 상담하세요.
  4. 맞춤 치료 결정: 만약 수술이 필요하다면, 각 수술법의 장단점을 꼼꼼히 따져보고 나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의사와 함께 결정하세요.

당신의 건강한 일상, 충분히 지켜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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